
"살아갈 의지도 없는 이를
살게 해 봐야
무슨 소용이겠어."
이름
신지 유
信辞 勇
Shinji Yuu
키/ 몸무게
154cm / 49kg
나이
25세
국적
일본
스탭진의 지원입니다.

외관
관리할 여지 없이 방치해둔 머리는 대충 하나로 올려 묶고 다님에도 어느 새 허리 언저리까지 길게 자랐다. 채도 높은 푸른 눈은 늘상 감정을 크게 보이지 않는 표정, 눈 밑으로 드리운 다크서클과 더불어 상당히 피곤한 인상으로 보인다.
기억을 찾은 이후, 성장을 거의 끝마친 신체에서 목소리는 꽤나 부드러운 미성이나 발성을 달리 한 듯 힘 있고 당당한 톤이다.
착장은 어두운, 무채색의 장식이 달려있지 않은 옷이 대부분이며 옷장의 밝은 옷은 가운밖에 없는 정도. 최근에는 푸른 넥타이를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름
본디 표기대로 발음하면 ‘신지 유우(しんじ ゆう)’ 였으나, 그는 제 이름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용기, 하지만 그 자신은 그닥 용기 있는 이는 아니었다고 여겼으며, 제 이름이 두려운 순간에 등을 떠밀게 되길 바라지 않았다.
해서 부르게 된 1인칭 ‘유쨩’이었으나, 어느순간부터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를 3인칭으로 부르기에 유는 점점 커가고 있었으며, 그런 것까지에 신경을 쓰기엔 너무나도 바쁜 삶이었다.
성격
SUMMARY :: 고주망태, 망나니
“ 어허이~ 마시자니까? “
[고주망태 :: 꼰대 :: 막무가내]
23세 즈음부터 술을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 상당히 많은 시간 취한 상태로 있는 듯. 마주치는 대부분의 시간에 술을 마시고 있거나 취한 상태이며, 만나는 이에게 술을 권하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다만 취하면 인지능력도, 기억력도 떨어져 제 앞의 사람이 술을 마시는지 물을 마시는지도 분간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고 일어나면 기억하지 못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취하면 유독 주변인에게 (특히 백을 선택한 친구들에게) 그어둔 선이 흐려져 평소보다 서스럼없이 대하거나, 예의, 상황, 기분 등등...을 고려하여 입 밖에 꺼내지 않았던 말도 꺼내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늘상 웃는 얼굴로 생활하므로 이 섬에 들어온 이래로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듯 보인다.
“ … ...아, 내가 미안해요. 실언을 했어. “
[차분한 :: 비관적인 :: 강강약약]
술이 깨어있는 시간에는 대체로 숙취에 시달린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속쓰림은 물론이요, 자주 달고 다니는 감기 덕에 늘상 아프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반 정도는 맞는말)이다. ‘더는 살고 싶지 않다’는 사고가 어디 가지 않았으므로 말하는 투는 비관적인 경우가 많았으나, 제게 약하게 구는 이에게는 쉽사리 부정적으로 말을 꺼내기는 힘들어한다.
살아있을적과 같이 누군가를 정서적으로 가까이 두는 것을 망설이나, 현재는 아무렴 어떠냐는 생각도 슬슬 자리하고 있는 듯. 주로 흑을 선택한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망설이기 시작한지 시간이 꽤 되었다.
기타
◈ Cis F :: RH+B
◈ Birth :: 2/20
◇ 산월계수, 커다란 희망
◈ 勇
◇ 용기. 용감한 성격은 아니다.
◇ 1남 2녀 중 막내. 8살 위의 오빠와 13살 위의 언니가 있다.
◇ 언니는 정신과의라는 이유로 크게 별달리 각별히 지내지는 않았으며, 오빠는 대학을 졸업하며 집안과 연을 끊었다.
◈ 信辭
◇ 집안 구성원 대부분이 의료직에 종사하는 가문.
◇ 그들이 권력을 세습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의사라는 직업은 숭고하며, 명망있는 직업임을 반복하여 들려주는 것, 또 의료분야를 진로로 삼은 아이들을 특히 격려해 주는것. 이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의료계를 선택하고자 만들었다. 그들 역시 의료직에 자부심이 있는 이들이었고, 그럼에도 다른 진로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막지 않았을 뿐.
◈ 외과의
◇ 내과에 대비되어 수술로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를 치료하는 전문의.
◇ 전생에 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권위자이자, 독보적인 범재였다.
◇ 제 손으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 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 의학계에 뿌리내린 고질적인 인식에 따라, 외과를 최고의 분야로, 정신의학과를 가장 별 볼 일 없는 분야로 취급하며 미묘하게 하대하는 경향을 보였었다. … ...지금은 여러모로 바보같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 인간을 사랑하지는 않았으나 사람을 살리는 일은 보람이 있었으며, 그 일이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일이기에 더 좋아했다.
◇ 전 생에서, 사고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이 목격되어 사회적으로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질타와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 제 주변에 저를 잡아줄 사람이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 ...가, 현재의 생각.
◇ 섬에서 자신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며, 자신의 잘못 또한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자신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려할 필요조차 없었던 의사의 윤리와 판단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다시 생을 살게 된다면...
◇ 지난 한 번으로 족하지 않을까. 유는 더 나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 취미&습관
◇ 차 종류는 마시지 않게 되었다. 마시는 건 오직 술, 아니면 가끔 물.
◇ 매일 술을 마시는 것도 나름 습관이라면 습관 아닐까?
◇ 품 속에 들고 다니는 잔은 언제라도 잘 세척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술을 가지러 주방에 갈 때마다 씻어오는 듯. 의식 중인지 무의식 중인지는 불명이다.
◈ 섬에서
‘ 아 그래, 이제 지쳤나봐요. ‘
◇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 포기하자, 포기하기로 했다.
◇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취하면 자고, 일어나면 다시 마시고.
◇ 기존에 진행하던 공부도, 상담도 전부 중단했다. 나에겐 의미도 없고 자격도 없는 일들이니까요.
◇ 그가 쌓아올린 업적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죽기로-모든 걸 두고 현실을 외면할 수단으로 약물을 고른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들이었다.
◇ 술버릇은 ‘집에 가자’. 옆에 사람이 있다면 끌고 제 개인실로 간다. 그리곤 혼자 씻고 취침하는 듯.
◇ 워낙 많이 마시는 탓에 야외에서 노숙을 하는 날도 늘었다. 때문에 감기도 달고 사는 듯.
◈ 好 :: 술(종류무관)
◈ 不好 :: 무언갈 싫어해봐야 이제 어떤 의미가 있나?
소지품
만년필, 술이 든 힙플라스크, 술잔 두 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