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ㅡ세상은 재능있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이고 만들어졌으며, 그들로 인해서 굴러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분야에서든, ‘누군가’ 에게 도움이 되기만 한다면, 그리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면 사람들은 그에게 칭호를 부여하고 떠받들었지요.
‘나’ 는 그런, 떠받들어지며 항상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눈을 뜨자마자 들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ㅡ지금은 단순한 어린아이일 뿐이지만요.
어린아이, 어린아이… ...맞아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단순한 13살의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지금의 나이 13살, 이 전까지의 기억은 평범합니다. 아니, 평범한가요? 사람들마다 다르겠죠.
「여러분은 지금부터, 이 섬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생의 기억과 재능을 함께 찾아내어야 합니다.」
눈을 뜨니 낯선 섬에서 난생 처음 보는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들은 말은, 내 전생의 기억과 가지고 있던 재능을 찾아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무언가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가요?
당신은 13살의 어린 아이 입니다. 각자의 일상에서 각자의 삶을 살다가, 어느 날 잠자리에 들었고, 눈을 뜨니… 난생 처음 보는 섬에서, 난생 처음 보는 아이들의 옆에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당황스러운, 공포스러운, 또는 즐겁거나 호기심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난생 처음 보는 생명체가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들은 전생에 무언가 재능을 가지고 있던, 업적을 세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던 대단한 사람 이었으며,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는 모종의 이유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어린 모습은 이 특수한 공간에서만 이루어진 모습이라 덧붙히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전생의 기억과 재능을 함께 서 있는 아이들과 찾아내어야 한다고요. 모든 아이들이 재능과 기억을 찾기 전까지는 앞으로 나아가거나 돌아갈 수 없다고 말입니다.
ㅡ물론, 앞으로 어떻게 커 갈지는 우리들이 직접 결정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모든 기억을 떠올린 이후, 전생의 모습 그대로 커 갈 지, 아니면 다른 길을 걸어갈 지 전부 자신의 몫으로 결정 할 수 있다며 알 수 없는 존재는 이야기 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 나아갈 수 없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들에게 선택권은 존재하지 않겠죠. 처음 보는 아이들과 함께, 전생의 기억을 찾아내는 수 밖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