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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들게

           행동해 보게나. "

이름

라리마리나 템페스트

 Larimarina Tempest

키/ 몸무게

154cm / 46kg

나이

25세

국적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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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이의 부모는 꽤나 부유한 탐험가였지만, 운 나쁘게도 새로운 바닷길을 개척하자는 사기꾼의 말에 속아 빈털털이가 되었다.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부모는 개척되지 않았고, 그들이 개척할 수 있는 바닷길이 있으리라 믿곤 그나마 남은 돈의 일부를 아이에게 남기곤 바다로 떠났다.

생사도 불분명하지만 아이는 그들이 만약 살아돌아온다면, 그리고 그나마 쪼개서 가져간 재산마저 탕진해서 돌아온다면 자신을 버리리라 확신했다. 그들에게 중요한건 자신이 아닌 돈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아이는 꽤나 부유한 친구들이 많았다. 제가 겉모습을 조금만 가꾸면 저를 자기네 부류라고 뒷조사도 없이 믿고 자신을 케어해줄 멍청한 친구들이 말이다.
어쩔 때는 꽤나 고급져보이는 제 외모를 활용해 무전취식을 했고, 가끔은 멍청한 친구들을 속여 돈을 얻어냈다. 아무도 그의 속내를 알아내지 못했고, 그는 남은 재산들을 전부 팔아치운 후 그를 모르는 곳으로 떠났다.
원래 살던 곳과는 멀리 떨어진 바닷가로.

 

이전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분리하며 보는 그는, 우습게도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전으로 돌아가길 선택했다.

그저 지금을 살아가기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하기 때문일까, 굳이 새로운 삶을 얻어 나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도 미래도 바라지 않고, 현재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오래 머무르며 마주할 다른 이들에게 선한 사람인 척 하는 것에 능숙하다. 지금의 자신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지 않냐는 설득은 모두 그 상황을 편하게 넘기려는 거짓일 뿐, 그의 사상은 이전의 삶과 더 비슷해지고 있다.

전생의 삶

Outside

해적 라리마리나 템페스트 개인에 관하여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는 바다에서만 모습을 보였고, 그 모습은 본 이는 그에게 패하여 달아난 이들 뿐이었으니.

 

1.

그는 그의 악명만큼 험악하게 생기지 않았다.

소문만으로는 키는 2m를 넘고 전신엔 흉터자국에 울퉁불퉁한 근육으로 찼으며 그 목소리는 바다를 진동케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실제 라리마리나 템페스트는 겉으로 보기엔 말라 보이며 체격이 그리 크지도 않았다.

앵무새를 떠올리게도 하는 머리카락은 길게 내려왔으며, 어떤 이도 그의 머리카락조차 자르지 못했다는 것을 당당히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처진 눈꼬리와 노랗고 파란 빛을 띄는 붉은 눈동자는 얼핏 순해 보이지만 송곳니가 드러나게 웃는 모습은 그 인상을 순식간에 무너트린다. 머릿 비녀로 사용하던 단검은 얇고 길어 크게 쓸모는 없어 보이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고 그렇게 묶는 것이 꽤나 편하다는 이유로 늘 지니고 다닌다. 그뿐만이 아니라 검은색 피스톨 역시 가지고 다녔는데, 그의 전투는 보통 해상전으로 진행되나 갑판 위에서의 난투 역시 그것들을 이용하여 능숙하게 선보이곤 했다.

2.

그는 원래 성이 없었다.

그저 라리마리나 선장이라 불리던 그에게 템페스트란 성이 붙여진 것은, 폭풍이 거센 바다에서 유유히 나와 군함을 공격하고 다시 그 폭풍 속으로 여유롭게 사라진 것이 계기였다. 이로인해 몇몇 기자들은 범죄자지만 그 모습이 마치 바다와 폭풍을 다스리는 것 같다며 그러한 호칭을 올렸고, 그는 그 호칭이 마음에 든다며 그것을 자신의 성으로 삼았다.

3.

그의 출신은 불분명하다.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는 이전 선장이었던 이의 숨겨진 자식이기도 하고, 한 부패한 해군이 자신의 실적을 위해 해적선에 뇌물로 보낸 아이이기도 하며, 날때부터 해적인 악마이기도 했다. 그 소문의 진상을 물어볼 수 있을 만큼 대담한 이는 없었으니 여전히 새로운 소문이 불어나고 있다.

 

 

Inside

선장 라리마리나 템페스트의 부하들은 그를 몹시 경외하며 따른다. 그렇기에 그를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며 관찰한다.

 

1.

그의 일과는 다른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이 얻은 보석들을 정리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 가끔은 부하들와 어울리며 훈련을 하기도 하나, 그 실력 차이가 커, 그저 심심풀이로 부하들을 괴롭히는 것이란 말도 나오곤 한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군함에서 털어온 술이고, 가장 좋아하는 보석은 그를 닮은 보석들이다. 가장 총애하는 부하는 가장 힘이 센 부하로, 자신과는 성향이 다르기에 재미있어서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힘보다는 기술을 이용하여 싸우곤 하기 때문이다.

2.

그는 이 해적선을 통해 바다로 나왔다.

따라서 그의 생일은 그가 라리마리나라는 이름으로 그 배에 올라탄 날로 정해졌다.

자세한 사정은 그들만이 알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의 시작이 이곳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전부 그의 사람이고, 더 많은 부귀영화를 목적으로 하든 그간 봐온 선장에 대한 믿음이든, 그의 울타리를 넘어설 이는 없다. 만약 넘는 이가 있다면 그건 더이상 사람이 아닐것이다.

3.

그는 광활한 어둠을 좋아한다.

저 멀리까지 퍼져있는 어둠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어두운 바다, 거친 바람 속에서 나타나는 해적을 조심하다는 바닷사람들의 조언은 그의 그러한 특성때문에 생긴 말이다.

그는 눈이 밝아 어둡고 거센 바다에서도 가야할 길을 알고 있으며, 그 길 끝에는 언제나 그들이 약탈하여 얻어낼 쾌락이 있었다.

4.

그는 자신의 이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의 부하들은 그를 부를 때 선장이라 부르거나, 그와 각별히 친한 이들은 그의 애칭을 부르기도 한다.

5.

그는 자신이 악인임을 알고,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About the past

전생의 그의 기억은 어릴 적 진짜인지도 확실치 않은 구식 은화 몇개에 부모에게서 팔려가듯 해적선에 끌려간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렇게 끌려간 노예나 다름없는 이들은 지하실에서 눈이 가려지고 손발이 묶여 해야할 일이 있을때나 갑판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하찮은 약탈이나 하던 이들의 아래에서 그는 살기 위해 고분고분 그들이 시키는 잡일들을 도맡아 했고, 쓸모가 있다 판단됐기에 소모성 잡일꾼에서 벗어나 사격이나 격투를, 범죄를 배우기 시작했다.

아주 어릴 적 부터 그 배의 구성원이었다는 이점은 선장의 신뢰를 샀고, 그것은 그가 능력도 없는 주제에 해적질을 하겠다며 같잖은 범죄를 저지르는 선장을 제거하는 데에 약간의 도움이 되었다. 그런 도움은 있으나 없으나, 그가 전 선장을 제거하는 것은 간단했지만.

더 뛰어난 능력, 더 큰 범죄, 더 완벽한 약탈.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어린 선장에게 반기를 드는 사람은 이미 제거되어 없었고, 그는 수월하게 제 욕망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죽은 것은 패배했기 때문. 아무리 재능이 출중하고 그것이 도움이 될지라도, 그 재능을 지닌 이가 악인이어서야 처형했을 때의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되었기에 그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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