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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 따위는 

불필요합니다. "

연호 비설공개 전신.png

비아트리스 히트맨

이름

연호

燃虎

Yeon Ho

키/ 몸무게

181.3cm / 79kg

나이

17세

국적

​불명

​비아트리스 히트맨

히트맨은 살인청부업자를 일컫는 은어의 일종이다. 그러나 여타 살인청부업자들과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그들은 소속된 조직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주로 조직의 명령에 따라 상대 조직의 보스부터 시작해, 조직 내의 배신자, 혹은 그들을 노리는 경찰 등 타겟이 된 사람을 죽이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직업이 이렇다 보니, 뛰어난 히트맨들은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더 나아가,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선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들이닥치다 보니 온갖 무기류는 당연하고, 손에 잡히는 모든 게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범행을 잡히지 않기 위해 제 범죄를 은폐하는 능력 또한 상당하다.

히트맨이라는 직업 특성상, 연호의 재능이 수면 위로 올라올 일은, 하다못해 재능으로서 인정받을 일은 분명 없었을 터. 하지만 소속된 조직인 밤거미를 짧은 시간 안에 세계적으로 거대한 세력 중 하나로 키운 일등 공신이 바로 연호였다. 더러운 일에 가담하게 된다면 조직 밤거미의 이름을 한 번씩은 들을 정도로 키웠으니, 본국뿐만 아닌 타국의 정부에서조차 쉬이 무시할 수 없게 된 셈. 물론 모든 걸 설계하고 그에게 명령을 내린 밤거미 보스의 공도 등한시할 수 없지만... 결국 직접적으로 타 조직, 경찰, 심지어 정부의 유명인사를 막론하고 조직의 앞날을 방해하는 세력은 사고사 혹은 자살로 위장하여 괴멸시킨 것이 연호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상황에 따라서는 경고의 의미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적잖게 있었으니... 밤거미의 세력이 커짐에 따라 뒷세계, 그리고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의 범죄가 세계의 발전에 있어서 이바지하진 않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업적을 세웠음이 확실했다.

전생에서 연호가 재능이 개발될 수 있었던 것에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판단력도 큰 지분을 차지했으나, 천성적으로 여린 성정과 타인의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는 이타심이 환경에 의해 비틀려지고, 다른 능력들과 함께 어우러져 결정적으로는 누군가를 죽이는 재능의 원천이 되었다. 전생에 연호는 자신의 보스와 조직을 위해서라면 무고한 누군가를 죽이는 짓일지라도 밀려오는 죄악감과 자책감을 삼킬 수 있었다.

성격

낮은 자존감 | 의존적 | 가치증명 | 희생적 | 결핍

평생을 밑바닥에서 자라온 연호에게는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이 지극히 적었다. 그도 그럴 게, 그는 사람이 먼지 마냥 한순간에 사라지는 환경에서 자랐고, 자신도 동일하게 언제든 스러질 가치 없는 목숨이라 생각했으니. 하지만, 조직에 들어간 이후로 자신에게 가치를 부여해주는 듯한 칭찬과 온기를 처음 느끼고선, 이를 더 갈망하며 어떻게든 제 가치를 증명하려 애를 쓴다. 한번 알아버린 온정은 그가 결핍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으며, 연호는 이 결핍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른 이들의 온기를 위해서는 제 몸도 사리지 않으나, 다만 지금으로선 유약한 마음이 더욱 커서 그런지 타인을 짓밟아가며 취하려고 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깎았으면 깎았지.

타인에게 상당히 의존적이다. 이는 결핍과 자신을 향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점도 크지만, 조직에 들어간 이후로 인생의 초점을 타인에게 맞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도 있음이라. 소년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위해 사는 법을 알지 못했으며,  온정을 갈망하는 만큼 미움받지 않기 위해 언제나 자신을 깎아가며 다른 이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 만일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이가 저를 미워하기라도 하면 다소 절박하게 느껴질 정도로 매달릴 정도. 다른 이로부터 제 가치를 찾고, 애정에 목을 매는 소년에게 마이너스 감정이란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으므로. 하지만 연호의 인생에서 언제나 일순위는 타인이었던 만큼, 상대가 밀어낸다면 결국 자신이 미련을 안은채 떠날 것이다.

현세의 삶

Ⅰ. 전생의 삶

번견. 연호의 전생은 이 단어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뒷골목의 별 볼 일 없던 작은 조직, 밤거미가 순식간에 전 세계를 위협하는 거대 범죄 조직으로 성장한 것은, 넘버원 히트맨, 연호가 한 몫 톡톡히 했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꼭꼭 숨어도, 혹은 보안을 철저히 해도 기어이 지정된 타겟의 숨통을 끊어버렸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적대 조직을 단신으로 괴멸시키는 둥. 그야말로 괴물 같은 모습으로 범죄조직 밤거미의 앞을 막는 모든 걸 파멸시키며, 뒷세계에서 밤거미의 위상을 한없이 드높여주었다. 전례없이 파괴적이고 잔악무도한 행보에, 연호와 그가 속한 조직에 대한 정보는 빠르게 뒷세계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눈치가 빠른 여타 범죄 조직들과 목숨이 아까운 뒷세계 인물들이 모두 밤거미의 일원이 되거나, 산하로 들어갔으며 그렇게 밤거미는 세력을 부려가며 어느덧 전 세계로 퍼져나가, 정부에서도 쉽게 건들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누구든 뒷세계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듣는 이름이 밤거미며, 이 바닥의 대부분은 어떻게든 밤거미와 얽혀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매우 크게 성장한 셈. 이런 와중에도 연호는 여전히 조직 내 톱 히트맨으로서의 자리를 지켰으며, 여전히 맡은 일은 말도 안 되는 실력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었다.

 

혜성처럼 나타나, 밑바닥에서 연명하던 한낱 조직을 이제는 정부조차 외면할 수 없는 세계적인 범죄조직으로 부상시킨 히트맨. 뒷세계에서 그 어떤 반박도 없이 최고라 불리는 연호가 비아트리스 히트맨의 칭호를 얻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Ⅰ-ⅰ. 주변인들이 본 그의 삶

직업 특성상, 모습을 공개적으로 자주 드러내지 않는 연호의 모습에 무수히 많은 소문이 돌았다. 

 

무고한 사람마저 필요하면 죽이니 살인 자체를 즐기는 괴물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다, 등등. 이를 듣는 밤거미 조직의 최측근들과 몇몇 높은 직급의 조직원들은 코웃음을 치고는 했다. 그들 중에서 누구보다 인간성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바로 연호였기 때문이다. 언제나 조직원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주고, 누구에게든 쉽게 호의를 내비치며, 평상시에는 감정을 숨기는 일 없이 마음을 다해주는 사람. 심지어 별도의 명령이 없다면 타겟을 고통스럽지 않게 급소만 노려 한 번에 보내주며, 제거한 후에도 항상 죽은 이를 향한 예우를 취하는 사람. 타겟 외의 희생은 최대한 줄이려는 이. 충분히 조직에서 나갈 수 있는 실력이 있음에도 가만히 있는 주제에, 제가 하는 짓들에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언제나 자신을 갉아먹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상한 히트맨.

위선자, 약해빠진 놈, 동경의 대상, 가족 등. 조직 내에서도 연호에 대한 평은 극명하게 갈리지만, 결국 그가 저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간적인 면을 아직 붙들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Ⅰ-ⅱ. 사망의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호는 보스의 손에 사망했다. 그가 살해된 정확한 이유를 아는 사람들은 처음에 이를 듣고도 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그가 보스의 손에 직접 살해당한 이유는 바로 명령 불복종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밤거미 내 톱 히트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번견, 연호가 명령 불복종으로 사망했다는 건 지독한 모순이었기에. 밤거미의 보스가 대체 뭐가 아쉬워서 자신의 가장 강력한 장기 말을 그렇게 허무하게 부숴버리겠어? 수많은 사람은 그가 사실 죽지 않았으며 이건 단순한 연막이라고 치부하고는 했다.

 

그러나 연호가 명령 불복종으로 살해 당한 건 진실이었다.

언젠가 밤거미를 반대하는 세력이 차지한 곳을 무력으로 정리하고 있을 때쯤, 폐허가 된 골목에서 심한 화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대체 왜 그랬을까? 어쩌면 악몽 때문에 잠들지 못한 나날들 때문에 피곤이 쌓여 그런 걸지도 모른다. 연호는 저도 모르게, 정신을 잃은 아이에게 자기 자신을 투영하고 말았다. 그 누구도 봐주는 사람 없이, 이대로 둔다면 싸늘하게 식어갈 작고 마른 아이. 누군가 손을 뻗어주지 않는다면 그대로 쓰러질 목숨이었다. 그런 아이의 모습에 오래전에 버렸어야 할, 그가 그토록 간절하게 붙들고 있던 인간성이 드디어 그의 발목을, 아니, 그의 숨통을 꽉 붙들고 말았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를 데리고 자신의 수많은 거처 중 하나로 옮겼다.

만일 이 아이를 조직으로 데려가 실력 있는 의사에게 보인다면 흉터마저 말끔히 사라지도록 치료할 수 있었을 테지만... 연호는 그러지 않았다. 이런 민간인이 조직과 엮이기 시작하면 얼마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그 사례의 산증인이기도 하고. 무의식중에 자신을 투영한 만큼, 연호는 아이가 조직과 엮이지 않길 바랐다. 그러니 "아주 바쁘지만, 더없이 평범한 일을 하며, 환자를 지나칠 수 없었던 사람"으로 자신을 위장하고, 말로만 듣던 "평범한 생활"을 내보였겠지. 또한 연호는 이 아이가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난다면 최대한 빨리 제 사비의 일부와 함께 소녀를 보육원에 데려다줄 생각이었다.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더 위험해질 테니까. 그러나 연호는 몰랐다. 상처를 치료하던 중 깨어난 아이와 통성명을 하고, 그가 완치할 때까지 함께 보냈던 평범한 일상이 저에게 이렇게나 커다란 의미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분명 어떤 부분에서는 부족했을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를 해치는 일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일도 없는 평범한 일상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평화로웠으니까.

 

물론, 세상은 그를 위해서 한 번도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아이가 상처를 회복하고 기력을 완벽히 되찾아 갈 때쯤, 연호는 여느 때처럼 보스의 호출에 응해 조직의 최심부를 찾아갔고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네가 그리도 감싸드는 아이가 누군지 나도 궁금한데, 한번 데려와 줄 수 있겠니? 네가 거뒀다는 건 즉 가족이라는 뜻이고, 네 가족이라면 우리랑도 가족이잖아. 그렇지 연호야?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내가 뭐 억지 부리는 것도 아니고, 쉬운 일이잖니. 아무튼 오늘내일 중으로 한번 데려와 봐. 왜 그렇게 숨기려고 했는지 궁금해지네. 평소와 같은 가벼운 태도로 명령을 내린 보스의 말에, 연호는 마른 침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감히 건방지게 자신에게 숨기는 걸 만드냐는 의미가 담긴 말을 못 알아들을 연호가 아니었으니까.

 

보스와의 면담을 끝낸 연호는 동요를 숨기지도 못한 채 모르게 서둘러 거처로 돌아간 뒤, 그를 반기는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짐을 싸기 시작했다. 연신 의문을 표하던 아이는 빠르게 심상치 못한 분위기를 눈치채고는 곧 아무런 말 없이 그를 도왔지. 그렇게 떠날 준비가 얼추 끝났을 때야, 연호는 알 수 없는 주소가 적힌 종이와 현찰을 아이에게 쥐여주며 지하실 한구석에 숨겨져 있는 비상 통로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 주소가 적힌 곳으로 향하라고, 여태 숨겨서 미안하고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지금 이 모든 게 무슨 일인지 모를 테지만, 내가 널 살려준 대가로 이번만큼은 그 무엇도 묻지 말고 내 말을 들어달라고. 시간이 없으니 어서 가라며, 일방적으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고했다. 얼떨떨한 표정의 아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그는 비상 통로의 입구를 굳게 닫은 뒤 숨겼고, 더 나아가 지하실의 문까지 걸어 잠갔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뒤, 그가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거실로 돌아왔다. 물론, 그곳에 자신의 보스가 있을 거란 예상은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지만, 숨기지 않고 이글거리는 눈빛에 그는 자신이 아이를 빼돌리려 했다는 사실은 옛 저녁에 들통났음을 알아챘다. 곧, 밤거미의 보스는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그의 이마에 총구를 겨누었다.

 

"이제 보니 너도 정말 많이 컸네? 이렇게 기어오르기 시작하고 말이야. 사실 다른 조직원들 같았으면, 한 번쯤 기회를 더 줬을 테지만... 아쉽게도 너는 그러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말이야. 뭐, 이제 원했던 건 거의 다 이뤘으니 슬슬 정리하려고 하긴 했는데... 아무튼. 배신의 대가는 죽음인 건, 네가 제일 잘 알겠지?"

그 말을 끝으로 보스는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연호의 시야가 점멸했다. 그래, 연호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보스를 피하고 더 나아가 저지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그는 자신을 갉아먹는 생활에 너무나도 지쳐있었기 때문에 이 죽음을 일종의 도피처럼 달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정신을 놓아가는 와중에도 연호는 간절히 바랐다. 저와 짧은 시간을 함께했던 아이가 보스의 눈을 피해 무사히 도망쳐,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기를 말이다. 

기타

 

Ⅰ. 비밀투성이

연호가 자신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이 범죄와 깊게 관련돼있다는 사실을 알려진다면 다른 이에게 경멸받을 것이 확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입막음 당했기 때문이다. 밤거미의 보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가 조직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지 말라고 했으며, 만약 이를 어긴다면 조직에 타격이 올테고 어쩔 수 없이 그를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단단히 경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 것뿐이지, 행동이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말, 생각 등에서 그가 타인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티가 난다. 어딘가 도덕과 윤리가 결여된 모습이라던가, 누군가의 죽음, 혹은 부상 앞에서는 어지간히 친하지 않은 이상 잠깐만 괴로워하다 결국에는 초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모든게 까발려진 지금은, 질문을 한다면 적당히 답해주고는 있지만... 자신의 판단에 따라 상대가 알면 위험할법한 것들은 말을 삼가고 있다. 비록 자기가 죽은 이후 조직이 괴멸 됐을지도 모르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Ⅱ. 조직

뒷세계에서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범죄조직, 밤거미. 세력이 작으나 마약 및 무기 밀매, 살인청부 등 범죄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연호는 이 조직에 속해있지만, 입지가 굉장히 애매하다. 보스가 귀애하며 곁에 두고 있지만, 특별한 자리를 꿰차고 있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 타 조직원들의 눈총을 굉장히 많이 받는 편이고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가끔 시비가 걸려오지만, 자신의 가치를 부여해주는 보스가 이에 대해서는 또 매우 가볍게 대처하는 편이라 더욱 붕 뜨는 면이 없잖아 있다. 누군가의 온정이 주는 행복함을 막 깨달은 만큼, 미움받는 걸 굉장히 힘들어하기 때문에,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자신의 가치와 조직을 향한 충성을 증명하려 했다. 그래서 자신이 전생에 한 분야의 탑이라고 들었을 때, 드디어 내세울 만한 것 하나를 얻었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이따금 몸에 베인 습관처럼 충성하는 태도를 보일 뿐, 진심으로는 그다지 좋지 않게 생각한다. 정확히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체념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이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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