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령 천수아, 불온분자
처리 완료했습니다. "
비아트리스 군인
이름
천수아
天秀雅
Cheon Sua
키/ 몸무게
173cm / 68kg
나이
17세
국적
대한민국
비아트리스 군인
15살 이후의 모든 인생을 군인이 되기 위해, 군인으로서 보냈다. 매번 질거라 생각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부상 및 사망자를 극도로 줄였으며 부하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특정한 계기 없이, 모두가 그 모든 인생을 통틀어 그를 최고의 군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15살 이후로, 수아는 나름대로 자기관리에 들어갔다. 부모님이 말하신 훈련이라던지,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이었지만 일단 적당히 운동하고, 적당히 공부하며… …
부모님의 직업을 고려해 정치학과 군사학도 들춰보았다. 물론, 가끔.
전생의 삶
천수아, 천수호. 유복한 집안의 일란성 쌍둥이.
정확히 말해서는 유복했지만 엄격하며, 위계질서가 확실한 정부집안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군인, 아버지는 국회의원. 그 외 친척 다수가 모두 정부에서 한 자리 하는 집안. 모든 일을 계획에 맞추어 사는 부모에게 쌍둥이란 존재는 커다란 변수였다. 아이들이 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부모는 결정했다.
‘ 한 명만 제대로 키워내자. ‘
부모님은 쌍둥이를 ‘관찰’했다. 방임은 아니었으나, 원하는 바를 들어주면서도 아이들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폈다. 그리고 쌍둥이가 고작 열 살이었을 때, 부모는 수아를 택했다. 수아는 운동신경이 좋았고, 무엇이든 평균 이상으로 잘 해내며, 무엇보다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였음으로. 그 때부터는 행동에 말이 따라붙었다. 네가 15살이 되면, 훈련을 받게될 것이고, 네가 원하는 것은 그때까지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아는 5년 간 질리도록 들어온 그 말을 규칙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15살때까지를 즐겼다. 그리고 15살이 되는 해, 순순히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엉덩이까지 오는 머리를 자르고, 인형 대신 칼과 총을 들었으며, 식단을 조절하고 군사학을 배우며 감정을 절제하는 법을 배웠다. 이를테면 조기교육이었다.
훈련은 고달팠다. 15살이 되기 전까지는 무엇을 위한 훈련인지도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이제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은 어머니를 따라 군인훈련을 받는 것이라고. 반항은 하지 않았다. 결국은 군인이 될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자신이 따라야 하는 규칙이었으니까. 하지만 훈련은 숨이 찼으며, 비위생적이었고, 가끔은 끔찍하기까지 했다. 허벅지가 터지도록 걷는 날도 있었고, 제대로 서지 못해 혼나는 일도 자주 있었다. 학교수업과 훈련을 받은 채 늦게 집에 돌아오면 당연하게도 언니가 맞이했다. 가끔은 언니가 미웠다. 본인은 죽도록 고생하는데, 언니는 자유로워서. 그것이 언니의 잘못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피해다녔다. 언니라는 호칭을 버리고 딱딱하게 천수호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오면 건성으로 인사한 후 방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수호는 문 틈 사이로 몰래 과자봉지를 밀어넣으며 응원의 말을 했다. 수아는 수호를 온전히 미워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20살, 바로 군에 자원입대했다. 진급은 시간문제였다. 직업군인으로서 하사부터 시작하여 훈련부터 남들과는 다른 역량을 보였다. 그 누구도 그의 집안을 들먹이며 낙하산이라고 따질 수 없었다. 처음 중사로 진급하기까지는 겨우 2년이었다.
25살, 국가 간의 문제로 흉흉해진 분위기 속에서 스파이를 잡아 죽였다. 첫 살인이었다. 상황을 고려해 징계는 받지 않았다.
이후로 크고 작은 전투를 겪으며 착실하게 실적을 쌓았다. 상사, 소위, 중위, 대위.. … ...결국 34살의 젊은 나이로 장군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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