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꿈을 꾸자."
비아트리스 피실험자
이름
도로시 오즈 트라움
ドロシ オズ トラウン
Dorothy Oz Traum
키/ 몸무게
134cm / 30kg
나이
17세
국적
독일
소지품
얇은 일기장
비아트리스 피실험자
어떠한 연구와 실험의 대상이 되는 사람. 도로시는 독일의 한 연구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진행된 신인류 실험의 실험체로서 생명을 유지되는일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감소시키는것을 목표로한 연구와 인체실험으로 '잠'을 빼앗기고 수면이라는 긴 휴식 없이 24시간 움직일 수 있는 몸이 되었다.
그녀가 피실험자로서 뛰어났던 이유는 위험하고 강도높은 연구와 실험을 모두 작은 몸으로 견뎌내며 그들이 원하는 최선의 결과를 뽑아내 주었던 기적과 운에도 있었지만 특히 어떤 이유로서 실험으로 일어나는 변화와 생활등에서 오는 우울과 공포를 위한 정신적인 케어를 해 줄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크게 꼽을 수 있다.
피실험자로서 살았던 과거의 영향을 받아 신체능력이 굉장히 우월하다. 기본을 벗어난 힘과 체력은 물론 더위도 추위도 타지 않으며 다양한 약이나 질병에도 내성을 갖고있고 회복이 빨라 상처를 입더라도 금방 나아버린다. 특히 통각이 몹시 둔해져 있는 상태라 왠만한 부상으로는 아픔을 느낄수조차 없는 정도이다.
기타
이중인격
- 도로시와 정 반대로 무기력하고 차가운 성격을 갖고있다. 스스로 자신을 자각한 순간부터 사람으로서 필요한 그 무엇보다도 주변의 눈치를 보는 일, 제 존재를 들키지 않기위해 숨을 죽이는일, 인내를 먼저 배웠기에 무척이나 고분고분하고 수동적이다. 스스로의 존재를 도로시의 부속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자신에 대해 매우 객관적인 시선과 판단을 내린다.
-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며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도로시와는 달리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있다. 친근감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딱딱하고 기계적인 말투를 사용하여 상대방과 거리를 두려고 하며 냉정할 정도로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 인간으로서 필요한 사회적인 생활을 해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떤것에도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이며 이는 자신에게 필요가 없는것이다 라는 태도를 보인다.
- 알고자 하는것에 열심히인 도로시와는 달리 그 무엇에도 욕심을 내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고 불합리함 또한 그대로 받아들여왔지만 섬에서의 생활을 자각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정체된 상황을 비롯하여 불안감에 다소 조급해져 있었다.
기타
도로시의 이중인격은 그녀가 수면에 빠져야만(정확히는 무의식) 나타나는 인격으로 자신의 의식이 사라지는 시간을 잠에 든 후 아침에 일어나는 식의 공백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던 도로시와는 달리 자신이 이중인격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 두 인격은 기억을 공유하지 않으며 전생에는 글로 소통해 왔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서로 직접적인 소통을 한 적이 없다. 도로시 측에서는 다른 인격의 존재를 전혀 모르는 채로 자라왔고 다른 인격의 존재에 대해 알고있었던 건 도로시의 부모님, 그리고 가정교사겸 상담사였던 선생님의 존재가 유일하다.
- 섬에 도착한 직후 개화조건이 충족되어 '다른쪽의 도로시'만 전생(피실험자일때의)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 후 장소를 바꾸어 또 다시 갇히게된 도로시의 상황에 절망하면서도 들키지 않도록 아주 조금씩 정보를 수집했고 혹시 아이들 앞에서 쓰러지게 된 경우에는 자는척을 하는것으로 넘겼다. 과거의 도로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있었으니 연기를 하는것도 가능했겠지만 이는 별로 내켜하지 않았으니까.
- 도로시에게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며 평생을 거짓말 해온것에 죄책감을 갖고있으며 그녀의 안위에 무척이나 민감하다. 작은 오해로 이러한 사건을 일으켰을 정도로. 도로시에게 품고있는 감정은 죄책감, 애정, 가여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으며 부가적으로 본인의 존재는 그저 도로시를 위한 덤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과거, 도로시는 그녀에게 자신의 미들네임을 주어 '오즈'라는 호칭으로 불렀지만...
-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 도로시가 잠들면 다른 인격이 깨어나 활동하고 활동을 멈추면 다시 도로시가 깨어나는 식으로 움직여 왔기 때문에 늘 24시간 행동해왔으며 신체적인 한계에 몰렸을때 쓰러지듯 잠들어 버리는것이 그동안 지속되어 온 기면증의 원인이었다.
- 과거 한계에 몰렸을 때마다 고통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연구원들이 주는 단 것을 꾸준히 받아 먹어왔으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본능처럼 단 것을 찾는것이 버릇이 되었다. 단것을 좋아하는건 현재까지도 영향을 받아온것.
- 실험을 받는도중 성장이 멈추었던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도 성장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로 느린편이었다. 아마 앞으로도 성장할 일은 없을것이다.
전생의 삶
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망상증에 가까운 꿈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고있었다. 인형에 자아를 부여하여 친구로 삼는일이나 동화책을 읽으며 자신이 책에 나오는 진짜 공주라고 생각해 내용을 따라하거나 하는 일은 언뜻 어린아이의 귀여운 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거울속의 자신의 얼굴을 보며 실제로 대화하는 것 처럼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데리러 왔다며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는 행동 등은 분별력이 부족한 정도로는 설명이 어려운 어떤 문제가 있음이 확실해 보였다.
도로시는 미처 사랑해보기도 전 아이를 잃은적이 있는 부부에게는 아주 소중한 딸이었고 그런 아이가 계속해서 자신들의 눈에 이상한 행동들을 거듭하자 부부는 어쩔 수 없이 도로시를 정신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폐쇄적인 특성상 여러 은폐가 빈번했던 병원에서는 어떠한 비공식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검사를 빙자한 몇가지 테스트로 도로시가 훌륭한 실험체이자 원석임을 알게된 그들은 정신적인 안정과 치료를 핑계로 아이를 격리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실험실에는 여러명의 아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이상증세를 보이거나 원하는 만큼의 연구결과를 뽑아낼수 없었던 반면 도로시는 뛰어낸 결과를 뽑아내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으로도 무척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보호자가 있는 아이를 실험체로 쓰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들은 도로시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고 실험을 계속해갔다.
도로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것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며. 도로시는 망상을 통해 새로운 자신의 존재를 만든 후천적인 이중인격(해리성 정체감 장애)으로 자신의 또다른 인격과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 외로움과 불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것은 안정에 큰 영향을 주었기에 실험또한 큰 문제없이 견뎌낼 수 있었던 것.
도로시는 성인의 나이가 될 때까지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피실험자로서 생활하며 범주를 벗어난 신체능력, 끝내는 수면을 취하지 않고도 체력을 유지하며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는 결과를 뽑아내는데까지도 성공했지만 보호자의 거듭된 항의와 밀고로 흘러나간 실험에 대한 정보를 급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신에 이상이 있던 아이의 실수로 벌어진 불운한 사고'라는 명목으로 끝내는 사고사로 위장되어 끝을 맞았다. 도로시의 사후 몇 년이 지나 결국 진실이 밝혀지며 한바탕 큰 소동이 일었고 한동안 '오즈의 마법사 납치사건' 이라며 아이들의 실종과 살인사건에 풍자되어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