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들이 옳은 길을
갈 수만 있다면. "
비아트리스 샤먼
이름
전달자
傳達者
messenger
키/ 몸무게
178cm / 71kg
나이
21세
국적
일본
비아트리스 샤먼
고대의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고, 그를 섬겼습니다. 샤먼은 그 종교적 체제의 중심에서 영적인 존재와 인간을 소통하게 하는 사제를 의미합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과학의 발점점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간의 힘을 초월한,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 이들은 남아있습니다.
한때 일본에서는 '태양교'라는 종교가 잠깐 떠올랐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태양을 신으로 섬기며, 그 신의 말을 전달하는 '전달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종교였죠. 슌은 그 시기의 '전달자'였습니다. 그가 샤먼으로서 종교를 이끌어나가기 시작하자 기하급수적으로 신도가 늘어났습니다. 그와 그의 종교는 순식간에 이목을 쓸었죠. 많은이들이 그의 말에 매료되고, 그를 칭송했습니다. 최고라는 명성은 자연스럽게 그의 뒤를 쫓았죠.
그런 전생의 기억이 남아있지 않음에도, 그는 태양을 사랑했습니다. 온갖 미사어구가 붙는 그 빛을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은은히 내리쬐는 그 따뜻한 빛은 그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무엇보다 편안한 보금자리 같았습니다. 상냥하고, 상냥한 사람인 그는 생각했습니다. 자신도 그런 태양같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햇빛이 속삭이는 그 따뜻한 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고.
그런 바램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더욱 강해집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곳에서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어줄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최고로 기쁜 일이 아니겠어요. 그가 타인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재능을 되찾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성격
차분한
이전의 방방 뛰던 모습이나 쉽게 감정을 드러내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면 뒤에 가려져 있는 표정은 어떤 일이 있어도 변화하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웃지도, 울지도, 화를 내지도 않습니다.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스스로의 감정을 숨기며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성인(聖人)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냥한
그럼에도, 그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상냥합니다. 아픈 이가 있다면 위로의 말을 건네고,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우려 손을 뻗습니다. 여전히 모든 사람에게 대가 없는 친절을 베풉니다.
기타
태양교
태양을 신 그 자체로 모시는 종교로, 그 신의 말을 해석해 전달하여 신자들을 이끌어주는 '전달자'가 종교 지도자로 있습니다. 상징은 태양모양의 문양입니다.
일본에서 시작되어 한 가문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소규모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미나미마키 가문은 자식 대대로 '전달자'의 역할을 맡으며 종교를 이끕니다. 그들의 말이 곧 경전이자 가르침이자 규칙입니다. 간단한 주술, 부적, 제사 등을 지내는 것 또한 전달자의 역할입니다. 신도들은 주로 전달자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예배에 참여하거나, 기도와 참회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수련함으로 종교활동을 합니다.
전달자는 몇 대를 거쳐도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같은 복장을 예복으로 갖추기에 목소리나 체형으로 겨우 사람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3번째 전달자가 나타난 이후 몇 년간 이례없이 신도가 늘어나고, 세력이 확장되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그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교단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소문이 들려왔지만, 그런 소문역시 짧은 시간 떠돌다 사라졌어요.
샤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종교 중에서는 단연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었던 23번째 전달자는 최고의 샤먼이라 칭송받았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자취를 감추었기에 모든 것은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렸지만요.
Talking
모두를 존댓말로 공손하게 대합니다. 듣기 편한 부드럽고 느긋한 말투에,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이 말합니다. 듣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목소리입니다.
